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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지방소멸 걱정하던 의성군… 합계출산율 전국 3위, 경북 1위!

김주수 의성군수, “청년들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복합적 지원 정책과 사회적 분위기 중요!”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지방소멸을 걱정하던 의성군이 최근 다양한 인구유입으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귀농귀촌 실적 1위를 차지하면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전국 3위, 경북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본지는 11월 1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확정으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의성군 김주수 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의성군에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도시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다양한 주요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먼저, ‘마늘의 고장’ 의성답게 요즘 의성군이 참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지방소멸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의성군에 전해진 희소식인데요, 합계출산율이 경북1위, 전국 3위를 기록했다는데, 전국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로 높냐는 질문에 대해

 

▶ 김주수 군수 : 인구구조가 국가나 또 지방자치단체나 경쟁력 확보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60년대는 신생아 수가 100만명 수준을 유지했는데, 금년도는 40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의성군의 경우는 그동안에 노령화니 여러 가지 소멸위험(지역)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요, 다행히 지난 2017년도 이후에 꾸준히 합계출산율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도가 1.40, 2018년도가 1.63, 또 지난해 2019년도가 1.76으로서 전국 평균 0.92의 거의 두 배가 되는 상황이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앞으로 의성의 미래가 있다고 기대가 된다고 답변했다.

 

▷ 합계출산율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의성군에서 합계출산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 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정책들이 주효했냐는 질문에는

 

▶ 김주수 군수 :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는데 한 가지 정책이라기보다는 복합적인 정책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우선은 출산할 수 있는 청년들, 여성들이 많이 와야 하고, 그 다음에는 임신과 출생, 육아, 교육, 생활여건 이런 분야가 복합적으로 지원이 돼야 된다. 한편으로 사회적인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의성의 경우에는 청년정책에 대해서 분위기나 기반을 만들다 보니까 청년들이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는 청년들은 많이 줄었다.

 

이와 함께 임신부에 대한 다양한 정책, 또 여성들에 대한 지원정책과 통합출산지원센터에 대해서 출산 후에 인프라를 지원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출산율이 늘어나게 된 원인이지 않나 생각이 된다.

 

▷ 귀농가구도 경북1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청년들이 의성군으로 몰리고 있다. 이렇게 귀농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 무엇입니까?

 

▶ 김주수 군수 : 크게 보면 서너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의성군이 가진 자연적인 조건, 그리고 또 하나는 의성군에 귀농·귀촌하는 분들에 대한 지원대책과 그리고 그 분들이 들어와서 살 때 지역의 분위기라고 볼 수 있다.

 

자연적인 조건은 아시다시피 면적도 넓고 땅값도 싸고, 또 과일이나 식량이나, 다양한 그런 양념류 등 우리 농산물, 특산물이 많은 유리한 점이 있다.

 

또 하나는 의성군은 귀농하기 전에 사전에 기본교육도 하고, 여기 현장에 와서 투어도 해보고, 사전에 여건을 만드는 그런 정책도 있다.

 

이와 함께 귀농했을 경우에 필요한 토지라든가 주택구입이라든가 이런 분야에 지원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사비용이라든가 지역주민과 같이 화합할 수 있는 이런 분야도 있고, 또 맨토, 맨토링 하는 그런 사업 다양하게 있다.

 

들어오시는 분이 딴 분들한테 권유해서 들어오고 있다. 여기 들어와서 정착하신 분들이 오길 희망하는 그런 분들한테 의성으로 권유하는 게 이 지역에 들어와서 보니까 좋은 분위기와 여건이라고 해서 그 분들의 입소문으로 통한 홍보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버즈 마케팅(buzz marketing)이라고 그러는데, 입소문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 합계출산율과도 귀농귀촌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향후 의성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대한민국 표준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 추진 방향과 기대효과는?

 

▶ 김주수 군수 : 우리 젊은 청년들이 나가지 않거나 또는 들어오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단순히 일자리만 있어서는 요즘의 청년들이 들어오지 않지 않는다.

 

그래서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사업은 단순한 일자리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또 여기 와서 사는 주거문제,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 대한 문화, 또 생활여건이라든가 문화예술분야에 대해서 복합적으로 지원해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일자리도 가지면서 결혼도 하면서 또 여러 가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사전에 의성에 한 번 살아보기라든가 청년정책단이라든가 다양한 교육 분야를 통해서 분위기가 많이 조성돼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 최근에 이웃사촌 관련 포럼 자료를 보니까 청년 160명 정도가 의성에 내려와서 새로운 삶을 가꾸고 있다는데 맞습니까?

 

▶ 김주수 군수 :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라든가 또 지역정착 청년플러스사업이라든가 다양한 청년들이 오는 프로그램이 있다. 여기에 40팀 정도가 와서 60~70명 이상이 된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조성을 하는데, 일차적으로는 40명 중에 38명이 이곳에 정착을 위해 와서 이미 8팀은 창농을 했다. 또 나머지는 지금 교육을 받고 있다. 2차도하고 있다.

 

앞으로 매년 50명 정도 교육해서 정착하게 되면 계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물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하고, 단순히 2년, 3년 지원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유통 마켓이나 이런 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지원도 해 나가면서, 그 분들이 여기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을 경북으로 의성으로 불러오는 사업과 함께 의성군은 청년창업 지원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추진 상황은?

 

▶ 김주수 군수 : 앞에 말씀드린 것 같이 우선은 청년들이 정착하러 오기 전에 어떤지를 보기 위해서 의성에 한 번 살아보기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청년아카데미,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이웃사촌 청년시범사업이라든가 또 스마트팜 같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160명 정도가 와서 정착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다.

 

앞으로 정말 의성 사람으로 의성 청년들로서 여기서 결혼도 하고 또 출산도 하고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세심한 정책과 배려를 해나가도록 하겠다.

 

▷ 특히, 지난 4년 간 진통 끝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확정 됐다.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 일대인데, 이 통합신공항이 가져다 줄 미래 모습에 대한 그림은?

 

▶ 김주수 군수 : 지난 4년간 여러 가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하지만 의성군민들께서 하나가 되셔서 우리 미래의 염원을 이루는데 정말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

또 이웃 군위 군민들, 또 이철우 지사님을 비롯해 (권영진)대구시장님이나 또 (김영만)군위 군수님 다 같이 힘을 합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공항이 들어오면 단순히 인구증가, 군인들을 비롯해서 민간 인구증가뿐만 아니라 항공물류, 항공정비, 식품클러스터 또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의성·군위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이 한 단계 변화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건설부터 시작해서 준공까지 많은 사업이 벌어지기 때문에 경제도 굉장히 그 기간 동안에도 활성화 되지만 그 이후에 더 활성화되지 않나 생각한다. 아울러 인구 유입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 코로나19 펜데믹이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코로나가 확산되자 의성군은 위기극복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어느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펼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 소개?

 

▶ 김주수 군수 : 저희들 안타깝게도 2월 하순에 성지순례단 때문에 조금 고생을 했다. 군민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모두 하나 돼서 조기에 우리가 극복을 해서 3월 이후에는 청정지역으로 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저희들은 사전에 여러 가지 예산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지원할 수 있는 의성사랑상품권이나 카드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긴급생계안정자금 이외에 의성군에서 별도로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가구당 1차 100만원, 2차 50만원을 지원 했다.

 

또 농업경영에도 어려운 분야가 있어서 이런 저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그런 농업경제에 대해서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물류비나 전기료나 수도료나 이런 분야에 대해서 지원해서 중소기업 많이 받는 데는 2천만원 내외도 지원받고, 또 신용보증분야에도 군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조기에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 않나 생각한다.

 

의성군은 중앙정부의 지원보다 더 많은 그런 금액을 지원한 결과도 하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 의성군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유명세를 탔다. 그만큼 의성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농업강군에서 스포츠, 문화관광으로 이어지는 의성군의 미래 청사진은?

 

▶ 김주수 군수 : 현재 스포츠도 단순한 즐기고 보는 스포츠를 넘어서 지금은 스포츠 마케팅이라고 한다. 여러 가지 관광하고 1차, 2차, 3차 산업이 연관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의성은 특히 그동안에 씨름의 고장으로 알려져서 지난해, 올해는 다섯 차례 이상의 장수가 탄생됐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갈릭(garlic·마늘) 걸스’라고 그렇니까. 우리 마늘소녀...(팀킴·경북도체육회 소속 여자컬링팅), 컬링의 메카로 되었기 때문에, 많이 의성이 알려지고, 외신에도 많이 알려졌다. 그것을 마케팅으로 해서, 지금 저희들 홍보대사도 그 분들이 하고 있다. 앞으로 2개 레일을 더 추가로, 올해년도 말쯤 되면 준공이 된다.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서 명실상부하게 관광과 지역의 여러 가지 농산물특판이나 이런 분야와 연계해서 지역경기 활성화하는데 더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이 하고, 또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 최근 농협중앙회가 주는 ‘지역농업 발전 선도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농업정책 성과도 인정받고 계신데, 특별히 의성군이 농업에서 이 부분을 특화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고 싶은 농업발전 전략은?

 

▶ 김주수 군수 : 그동안에는 생산에 역점을 뒀지만 이제 제값을 받고 또 높은 부가가치를 받기 위해서는 생산이후의 단계에서, 유통분야라든가 이런 분야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년도 같이 코로나 사태 이런 상황 속에서는 비대면 분야, 특히 홈쇼핑이라든가 의성장날 같은 인터넷 판매라든가 이런 분야...

 

“그리고 우리가 보다 더 특산물에 대해 고부가가치를 갖기 위해서 여러 가지 선별시설이라든가 저장시설 이런 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이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향상과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농협중앙회도 이런 측면을 또 평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 마지막으로 의성군민들을 향해 특히 올해는 공항 유치라든가 코로나 극복이라든가 또 지역경제 올해 냉해나 태풍이나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극복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또 용기 안 잃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도민들, 대구시민들을 향해서는 올해 공항 유치하는데 함께 해주셔 감사드리고요, 올해 코로나 슬기롭게 극복하고, 내년도에는 더 활력 넘치고 또 모두가 행복한 그런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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