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국방부는 7월 3일 오후 3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장관을 포함해, 대구‧경북‧군위‧의성 단체장, 6개 중앙부처 차관, 공군 차장, 민간위원 6명 등 총 19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위원장 : 국방부장관)를 개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위원회는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그간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선정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반영해 단독‧공동 후보지에 대한 선정 절차‧기준 부합여부 등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심의‧의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공동후보지 유치(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를 주장하는 의성군과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면) 유치를 주장하는 군위군과의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선정위원회에서는 이날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 일대)는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이전부지로 ‘부적격’하며,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는 의성군수만 유치 신청해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충족하지 않는다.”면서
공동후보지에 대해서는 “7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어 적합여부를 판단하기로 하고, 유예기간까지 의견이 없으면 공동후보지 또한 자동적으로 부적격 결정된다.”고 심의‧의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군위군이 소보, 의성비안 공동후보지를 오는 31일까지 신청하지 않을 시에는 통합신공 이전은 백지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지난 1월 주민투표를 통해 ‘군위 우보면’과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두 곳을 후보지로 결정했지만,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를 신청하면서 6개월여 동안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번 선정위원회가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 일대)는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이전부지로 ‘부적격’, 공동후보지(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는 의성군수만 유치 신청해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충족하지 않는다.”면서
공동후보지에 대해 오는 7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적합여부를 판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제 최종 선택은 군위군으로 넘어가게 됐다.
만약 이번에도 군위군이 의성군과의 공동후보지를 신청하지 않을 시에는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은 백지화되며, 원점에서 ‘제3후보지’를 찾아 재논의 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 공동후보지를 통합신공항 이전지로 선정하기 위해 군위가 ‘소보’를 신청하는 것만 남게 됐다.”면서 “양 군은 대립과 반목을 끝내고, 상생과 공동발전을 위한 대역사를 함께 열어야 한다. 7월 31일까지 반드시 군위의성의 합의를 이끌어내 시·도민들이 간절히 여망하고,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통합신공항이 하루라도 빨리 추진되는데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