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8일 오전 10시 5월 13일부터 실시할 각급 학교의 등교 수업에 관한 안전한 등교 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강은희 교육감은 등교수업 운영 기본 방침을 설명했다.
첫째,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둘째,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급별에 따라 전일제, 격일제, 부제, 격주제 등 학교의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며, 셋째, 온라인 개학 동안 축적된 원격수업 콘텐츠와 기술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등교수업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학습의 중요성 및 진학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고3 학년들은 5월 13일부터, 중3 학년들은 5월 20일부터 매일 등교 수업을 전면 실시한다.
더 이상 학습을 미룰 수 없는 현실적 조건을 생각할 때 넓은 특별교실, 마스크, 페이스쉴드, 책상 칸막이 등의 학교의 철저한 방역준비와 학생들의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전제로 결정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하고 있다.
고1, 2 학년과 중1, 2 학년 학생들은 격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예를 들면, 먼저 고2 학년이 5월 20일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5월 27일 고1 학년이 등교하면 고2 학년은 원격수업을 하게 된다. 이렇게 고1 학년과 고2 학년이 한 주 단위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교차하여 받는다.
5월 27일 등교하는 중2 학년과 6월 1일 등교하는 중1 학년도 고1, 2 학년과 동일 방법으로 격주제(격일제)로 운영한다.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학년을 같은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1학년과 2학년 교실을 교차 배치할 예정이며, 생활 속 거리 확보를 위해 학급내 분반, 오전/오후반, 동학년 격일제 등교, 미러링 동시 수업 등 학교별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등교수업의 운영 방식을 허용한다.
또, 대구의 모든 고등학생 (66,131명) 자기주도학습경비 33억 6백만 원을 확보해 학생 개인별 취약 영역의 보충학습이 가능하도록 학교단위로 자율적으로 집행토록 했다.
초등학교 1~2학년은 5월 20일(수), 3~4학년은 5월 27일(수), 5~6학년은 6월 1일(월)에 등교를 한다.
초등학교 1~4학년은 5월말까지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수업 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해 안심 등교제를 실시한다.
초1, 2학년은 5부제, 3, 4학년은 3부제, 5, 6학년은 격일 또는 오전, 오후 등교 수업을 실시해 등교하는 학생수를 최소화 하고 안심등교기간 동안에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거리두기, 안전한 급식 등 생활지도에 중점을 둔다.
유치원은 긴급돌봄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5월 20일부터 유치원의 돌봄형 5부제 등교를 시작하고, 등교수업은 6월 3일부터 3부제 또는 2부제로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아를 등교시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유치원 학부모에게 등교선택권을 부여하여 등교수업 혹은 원격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특수학교는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4월 27일부터 실시하고 있어, 검체검사 일정과 학생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5월 20일부터 단계별․순차적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특수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소수이기는 하나 등ㆍ하교, 급식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일제 등교수업을 하고,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학생이나 감염이 우려되는 학생을 대상 등교선택권을 부여하고 원격수업 및 학습꾸러미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대구시교욱청은 보건용 마스크를 학생당 20일분 상당을 확보했고, 교체용필터 10개를 포함한 면마스크를 학생당 1매씩 확보했으며, 비접촉식 체온계도 모든 학교에 학급당 1개 이상, 열화상카메라는 학생 300명이상 학교에 1대, 800명 이상 2대씩, 소독제와 손세정제도 보급 완료해 등교수업에 대비하고 있다.
깅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등교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마냥 늦출 수 없어 대구만의 특수성을 고려해 타 시도와 구별된 방안을 내놓았다.”며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더라고 마음을 다 같이 모아서 안전한 대구교육을 이루어내는 데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지금의 등교수업이 우리에게 또다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