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 수성구에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릴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이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로 연기됐다.
영남권 최초로 대구 수성구에서 열리게 되는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은 수성못 상화동산을 비롯한 수성구립도서관인 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고산도서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는 온라인 공모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10일에 공식 슬로건으로 ‘지역을 다독이다, 책을 다독(多讀)하다.’를 선정해 발표했다.
또, 전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독서동아리를 공모해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독서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발표회를 개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0 대구수성 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성구는 물론 대구광역시 시민들의 침체된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대구의 문화 정체성을 조명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자긍심을, 외지 방문객들에게는 우리 지역의 문화적 특질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도서전을 추진한다.
한편, 고려시대 거란을 물리치기 위한 초조대장경이 팔공산 부인사에 봉안됐으며, 조선시대 출판문화의 3대 거점 역할을 경상감영에서 수행했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대구가 영남권 출판문화의 산실이었던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한, 수성구 파동에 있는 계동정사가 대구지역 유학자들에게 퇴계 선생의 성리학을 보급하기 시작한 대구 유학의 뿌리란 점을 확인하는 전시를 마련함으로써 수성구의 문화 정체성이 확립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