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9일 온라인 개학 첫날 경북고등학교, 영남공업고등학교, 칠성고등학교를 방문해 원격수업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경북고는 콘텐츠 중심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출석해 교사들이 학습자료로 탑재한 수업동영상, PPT 등 자료를 확인하고 과제를 제출했다.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는 1교시 수업을 마친 뒤 담당교사가 과제를 확인하며 직접 피드백을 했다.
영남공고에서는 3학년 4반 자동화기계과 담임교사(교사 김규린)가 실시간으로 출석 확인하는 장면에서 교육감과 학생들이 화상으로 직접 만나,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습과 건강을 잘 챙겨서 건강하게 등교하자며 함께 ‘영남공고 파이팅’을 외쳤다.
특히, 영남공고는 국어과 교사 이제창을 중심으로 20여명의 선생님들이 전국 최초로 직업계고 전문교과자료를 직접 제작해 ‘중등학교가자.com’에 탑재해 전국교사들과 공유하고 있었다.
칠성고 3학년 4반에서는 김수경 생활과과학을 담당하는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한 후 개별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김수경 교사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수업방식이라 다소 서툴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잘 참여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온라인이지만 학생들의 활동 상황과 학습 이력을 잘 기록한다면 학생들의 학습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게 된 교직원들을 격려하며, “갑작스럽게 다가온 새로운 교육환경이지만 대구교사들의 뛰어난 역량으로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이 온라인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대구에서는 중학교 124교와 고등학교 93교에서 중·고 3학년 42,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으며, 대구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 기기를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34,000여대의 스마트기기를 대여하고 있으며, 학교에는 원격수업 운영 및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웹캠, 마이크, 삼각대 등의 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학급당 26만원 총 29억 원의 예산을 긴급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