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3월 1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과 조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경북동에 따르면 도내는 3월 1일 오전 11시 현재, 경상북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8시 발표에서보다 105명이 증가돼 누적 54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광역시 : 2,569명 (+514명))
이에 대한 조치사항은 확진환자 중 77명이 격리 상태로 병원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1일 중수본으로부터 △김천의료원에 음압기 20대 △안동의료원에 의사 1명과 간호사 15명 △포항의료원에 간호사 15명이 지원될 예정이므로 현재 격리중인 77명은 전원 입원시킬 예정이다.
‣ 상주 적십자병원과 영주 적십자병원 상황
2월 29일 처음으로 상주 적십자병원에 확진자 28명을 입원시켰다. 이 중 24명은 대구 확진자들이다. 4명은 상주 일가족 확진자들이다. 상주 적십자병원은 3월 4일까지 총 192명의 환자들을 입원시킬 예정이다.
영주 적십자병원은 99병상을 준비하였으며 3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확진자 99명을 입원시킬 예정이다.
‣ 대남병원 상황
2월 29일 대남병원 확진환자(정신환자) 2명을 추가로 이송했다. 중증환자 2명을 국립중앙의료원(서울 중구)과 전남대병원(광주 동구)에 각 1명씩이다.
대남병원은 현재까지 확진환자 총 117명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확
진자 110명 중 75명이 타 병원으로 이송됐고, 대남병원 내 35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또한 대남병원 내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이동식 X-Ray‧산소농도측정기(10대)‧인공호흡기(3개)‧모니터(2대)를 투입, 정신질환자 안전조치를 위한 창문 폐쇄 공사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 마스크 공급 현황
마스크가 공적판매처와 민간유통을 통해 공급되고 있지만 도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시기는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도 마스크의 균형 있는 공급과 가격안정, 물량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2월 29일 경북도내 오프라인 마스크 판매 가격을 표본조사 했다. 조사된 마스크 가격은 평균 1,716원이며, △ 공적판매처 152개소*는 평균 1,286원(* 약국 60개소, 우체국 50개소, 하나로마트 42개소) △ 민간유통처 54개소**는 평균 2,353원이다.(** 편의점 44개소, 대형마트 10개소)
‣ 환자 발생 관련 특이 동향
(일가족 확진) 일가족 확진 사례 2건이 발생했다. 먼저, 30대 부부와 생후 45일된 신생아 일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연소 환자가 발생한 사례이다. 남성이 지난 27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배우자와 신생아는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둘째, 또 다른 30대 부부와 3세 어린이 일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도 남성이 27일에, 배우자와 어린이는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부부는 신천지 신도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 삼성전자) 2월 29일 저녁 삼성전자 2공장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환자는 딸이 이날 오전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후 부부도 당일 저녁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이다.
이와 관련해 2월 29일 구미 삼성전자 2공장 무선사업부 C동 2층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 중이던 직원 전원을 자택대기 조치했다. 3월 1일은 구미2공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경산 세명병원 진료의사) 경산시 세명병원에서 진료의사 1인(대구시 거주)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사는 지난 22일 진료했던 외래환자가 26일에 감염 확진 판정을 받자, 본인은 증상이 없었지만 예방차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 분이 담당했던 입원환자 15명은 현재 증상이 없으나 격리하고 진료실 및 병실에 대해 방역 후 부분폐쇄 조치했다.
(칠곡 캠프캐럴 미군부대 근무자 확진) 칠곡 캠프캐럴에서 미군병사와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시 거주 한국인 군무원도 확진 판정을 받아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국인 군무원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군병사 부부는 평택으로 이송됐고 캠프캐럴은 일부시설 방역 후 정상 운영중이다.
(하나은행 구미 LG디스플레이출장소) 구미 하나은행 LG디스플레이출장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람은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숙소 룸메이트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1단지 복지동이 폐쇄됐고, 복지동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공장 일부도 폐쇄됐다. 3월 3일부터는 다시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영남씨엔엠(주)) 안동시에 소재한 영남씨엔엠(주)에서 28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9일 회사 방역을 실시하고 전면 폐쇄조치했다. 전 직원 35명을 자가격리 하고 이 중 밀접 접촉 직원 4명은 검체 채취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안동대) 올해 2월21일에 안동대학교를 졸업한 27세 남성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신천지 신도로 신천지 안동교회를 방문했다. 이에 안동대 생활관(솔빛관)과 학생회관을 전면 폐쇄조치하였고 이동동선에 따라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 신천지 신도 조사 상황
현재, 경상북도는 신천지 신도 5,269명과 예비신도 1,280명 등 총 6,549명을 전수 조사 및 검사하고 있다. 1일까지 일반신도 4,982명과 예비신도 85명 등 5,067명(77.4%)에 대해 조사를 마쳤으며, 유증상자가 210명이고 연락두절이나 무응답이 321명이다.
970명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현재까지 확진 144명, 음성 589명, 결과대기 237명이다. 확진자 144명 중에서 115명이 3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검사가 마무리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
‣ 신천지 등 외부단체의 대학내 포교 금지
최근 며칠 사이 경산시 확진환자가 급증하여 청도를 넘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상황이다. 지난 25일 확진자가 37명이었으나, 1일일 145명으로 집계되어 5일 만에 108명이 증가 했다.
경산시 확진환자 중에 최소 40% 이상이 신천지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또한 20~30대가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구와 인접한 경산에 신천지 신도들이 청년층을 집중 포섭하려는 학교내 포교 방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산에는 10개의 대학교에 73,326명의 대학생이 재학중이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코로나 감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외부단체의 학교 내 포교활동을 금지시키겠다. 금지 현수막을 걸고 현장 조사단을 꾸려 수시로 점검하고 포교활동 시 강제 퇴교 조치하는 등 엄단하도록 하겠다.
‣도내 대학 중국 유학생 관리
경북도에는 24개 대학에 2,073명의 중국 유학생이 있으며 귀국 후 14일 경과로 관리 종료된 720명, 기숙사 등에 관리 중인 249명, 입국예정인 415명, 휴학 등으로 미입국하는 유학생이 689명이다.
도는 시군, 지역대학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구축 하에 대학교 개강까지 대학별 1대1 담당 지정, 모니터링, 핫라인을 통한 상황공유 및 적극 조치 등 중국 유학생 보호실태 특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중점 관리토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께 ‘접촉 최소화’를 당부드린다. 2월 29일 대한감염학회 등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에서는 정부와 국민에 사회적 접촉 최소화를 당부했다.
지금부터 2주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지연·억제할 중요한 시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현재까지 밝혀진 코로나19의 확산 방식인 만큼, 감염 확산을 위해선 더 강력한 사회적 접촉 감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감염 유행의 최소화를 위해선 도민들께서 주체가 되어 행동하셔야 한다. 앞으로 2주 간 모임과 행사는 가능한 모두 취소하고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