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산시가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2020나눔실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사랑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경산시는 한빛경우회(회장 엄순연)가 12월 16일 경산시청을 방문해 겨울철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경산시에 따르면 한빛경우회는 경산시여성단체연합회의 각 단체 회장으로 역임하며 지역을 위한 봉사를 실천한 회원들이 회장 임기 종료 후 친목을 위해 교류하는 단체로, 매년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엄순연 한빛경우회 회장은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좋은 곳에 쓰이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소중한 성금을 기탁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한빛경우회의 따뜻한 마음을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경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미정)이 관내 식당에서 개최된 우리새싹회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1쌀(10kg) 61포(15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우리새싹회(회장 윤광남)는 고향을 떠나 대한민국에 정착한 지역의 북한이탈주민 10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온정의 손길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도움의 손길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분들 또한 경산시민으로서 더불어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박미정 위원장은 “추운 겨울 무엇보다 고향에 두고 온 부모형제들이 그리운 계절이지만 주위에서 좀 더 따뜻하게 끌어안고 함께 한다면 경산시의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에는 대구공업고등학교 경산동문회(회장 김영래)가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3백만 원을 경산시에 기탁했다.
대구공업고등학교는 1925년 개교 이래 5만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 특성화 고등학교로, 현재 1,500여 명의 회원들이 사회 곳곳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지역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김영래 대구공고 경산동문회장은 “추위에 떨고 있을 소외계층에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뜻을 모았다.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정희 복지정책과장은 “대구공고 경산동문회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지역 내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같은 날 경산시 서부1동 소재 만복이 쭈꾸미낙지볶음(본점대표 이종희)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희망2020나눔캠페인’ 동참을 위해 서부1동 행정복지센터에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만복이 쭈꾸미낙지볶음(본점)은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꾸준하게 기탁하고 있으며, 평소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도우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희 대표는 “어느 해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동절기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기탁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내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수일 서부1동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 매년 성금모금에 적극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에게 추위로 꽁꽁 언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남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정경희)는 남부동 행정복지센터에 20만 원을 기탁했다. 새마을부녀회는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평상시에도 늘 힘든 이웃을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화영식당(대표 이화영)도 성금 20만 원을 기탁하며 추위에 떨고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부탁했다.
또 남부동 소재 예소담어린이집(원장 이경애) 원아들도 고사리 손으로 한푼 두푼 모은 사랑의 동전 모으기 및 아나바다 바자회 수익금 315,800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며 남부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기탁했다.
예소담어린이집은 매년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모은 성금과 원아들과 부모님이 함께 바자회에 참여하고 얻은 수익금을 기탁하며 지역사회의 사랑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애 원장은 “이런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인성의 어른으로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기탁한 성금은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의미 있게 써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경일 남부동장은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정성 가득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성금 기탁을 위해 직접 찾아 준 예소담어린이집 원아와 부모님,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해준 새마을부녀회와 화영식당에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도 따뜻한 남부동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