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가족 친화적,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이 어우러지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출산하기 좋고, 육아하기 좋은 안동 만들기에 나섰다.
안동시보건소는 출산·육아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이던 ‘느린 우체통’이 시민·임산부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자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9일 안동우체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양 기관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느린 우체통’ 설치·운영을 효율적이고 체계화해 편지를 매개체로 출산장려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문화 공간 조성과 정성함양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1월 시범 운영한 ‘느린 우체통’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우는 쉼터가 되고, 특히 행복 출산교실 등 프로그램 운영 시 임산부나 가족들이 미래 태어날 아기에게 시간과 공간을 담아서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느린 우체통’은 보건소에 비치돼 있는 엽서를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엽서를 투입한 후 일 년 뒤에 추억과 함께 가정으로 배달된다. 현재 보건소 내 2개가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