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글로벌 해외시장 개방과 FTA 체결 등으로 어려운 지역농업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농업인 육성에 나섰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9일 농업인회관에서 ‘2016년 제10회 경주농업대학 입학식’ 행사를 가졌다.
지역농업을 선도할 전문농업인 양성을 위해 문을 연 경주농업대학은 올해 한우, 전통발효식품, 귀농귀촌 등 3개 과정에 142명을 대상으로 농촌진흥청, 대학교수, 농산물 유통전문가 등 농업분야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맞춤형 교육을 3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4시간씩 9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경주농업대학 학장 최양식 시장은 “올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에게 축하와 훌륭한 선택이라고 격려하며, 농업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농촌과 농업의 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하며 안정적인 귀농·귀촌과 최고 농산물 생산·가공·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진정한 농촌의 리더가 되자”고 당부했다.
서호대 시의회부의장은 “최근 FTA 등 어려운 농업환경 속에서 농업대학을 통해 농가소득과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실천방안을 모색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축하했다.
입학식에 이어 ‘농업인이여 변화의 중심에 서라!’라는 주제로 진행된 초청 강의에서는 껑충교육연구소 한영석 소장이 농촌 현실을 바로 보고 시대변화에 맞는 비전을 갖고 도전할 것을 역설했다.
한편 경주농업대학은 2007년에 개설해 지난해까지 33개 과정 1천416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지역 농업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