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고령군이 지역의 비지정문화재를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5월 15일 운수면발전협의회(회장 김재구) 주관으로 관계전문가, 도의원 공무원,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봉산성 및 이부로산 봉수대 유적 확인 및 정비·보존을 위한 현장 탐방을 실시했다.
고령군에 따르면 이날 탐방 행사에는 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봉수 전문가) 이철영 박사를 초청해 ‘조선시대 봉수 제도와 이부로산 봉수’를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다.
의봉산은 고령군 북동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500m 정도의 산정부를 따라 대가야의 석축산성이 배치되어 있다. 최정상부에는 조선시대 이부로산봉수(伊夫老山烽燧)가 설치되어 있다. 이부로산 봉수는 2016년 문화재청에서 조사한 전국 기초학술조사 봉수유적에서 보존상태 및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시도 기념물 지정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운수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의봉산성과 봉수대 유적을 차례로 확인하고 비지정 문화재 보호를 위한 결의 및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한 유적 보존·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재구 운수면발전협의회 회장은 “이번 의봉산 탐방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하여 알게 된 좋은 체험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의봉산 유적지에 대한 관광자원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곽용환 군수는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이부로산 봉수대를 합리적으로 보존·관리를 하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해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