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종합

하나 된 남북을 위하여, 평화를 위한 한걸음

‘국채보상 정신을 이어받은 제2회 평화연대 걷기 대회’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상임대표 신동학)와 대구지방변호사회가 공동 주최한 ‘국채보상 정신을 이어받은 제2회 평화연대 걷기 대회’가 3월 23일 오후 2시 계산성당 앞마당에서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린 국채보상운동 제112주년이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이번 걷기대회는 경화여자고등학교, 효성여자고등학교, 대구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획한 행사다.

 

1907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평화적 국권수호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이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지역 학생들이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새롭게 계승하는 한편 유네스코와 세계인이 주목한 자발적 시민기부문화를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재조명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이날 걷기 대회는 계산성당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 미사’가 마무리된 후 계산성당 앞마당에서 걷기대회 개회식을 선언한 후 국민의례와 학생 대표의 개회선언문 낭독, 참석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들과 약 1,000여명의 대구·경북 학생, 시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걷기대회는 계산성당 앞마당을 출발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 달구벌 대종까지 이어졌으며, 도착지에는 전통놀이, 퀴즈 맞추기, 미션 게임, 소원을 말해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만큼 기부한 전액은 일본에 있는 조선인 학교 학생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좋은 나라 만들기 위해서, 멋진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 주말에 함께 해줘서 고맙다.”며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서 평화, 한민족 미래의 평화, 스스로 독립하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이어받는 평화의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대신해 “국채보상운동은 대구에서 출발한 대구 시민 정신의 근본이다. 이 행사를 통해서 대구 시민 정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역사랑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오늘 걷기대회를 통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감사하고, 오늘 우리를 있게 해주신 우리 선배들의 뜻을 받들자.”고 당부했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구한말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에 맞서 국민들이 스스로 나라의 경제를 수호하고자 일어선 애국애족의 정신이 대구의 고등학생들을 통해 미래의 지역 인재들에게 계승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구한말 일제의 경제적 침탈에 맞서 거국적으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은 ‘국민되기’를 바탕으로 한 ‘나눔과 책임’의 정신이었으며, 전 세계 모든 이가 이러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고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이 되는 그 날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국채보상운동 90주년을 맞이하여 발족한 (사)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는 현재 8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 11월 국채보상운동기록물의 국내심사 통과, 2016년 5월 유네스코 파리본부 등재신청서 제출, 201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성사를 이루어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국채보상운동 정신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