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김천사랑상품권 발매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공장장 김용희)와 협력업체가 상품권을 구입을 통한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천사랑상품권은 시가 대형마트·SSM입점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매출증대를 위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김천사랑상품권을 총14차에 걸쳐 151억6천만원(161만매)을 발행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전통시장상품권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김천사랑상품권을 폐지하고 전국 통용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사용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협력업체는 이에 매년 명절을 앞두고 2∼3억원의 상품권을 구입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도 설명절을 맞아 4억6천만원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해 사내 직원들에게 명절상여금으로 지급해 전통시장에 사용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시는 각종 평가 시 시상금의 5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시 산하 전 공무원도 자율적으로 상품권을 구매해 매달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및 시장내 식당이용운동 등을 추진해 지역 상권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천에서는 평화시장, 황금시장, 부곡맛 고을상가, 평화로 상점과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개인구매 시 30만원 한도 내에서 5%할인 판매한다. 지난 18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설명절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고객유치 및 내수 진작 효과 극대화를 위해 10%특별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또한 법인·단체는 상품권 구매 시 할인이 지원되지 않으나, 김천시는 중소기업청과 NH농협은행김천시지부와 온누리상품권 관리협약을 체결해 관내 공장 등록된 기업체는 3%할인판매를 지원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온누리상품권의 구입과 사용은 지역사랑의 따뜻한 나눔과 배려의 상징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우리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각종 선물과 제수용품 구입 시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각 기관 단체 및 기업체의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