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독도 영유권 강화와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울릉도와 우호관계 강화를 통한 상호발전방안 모색에 나섰다.
포항시는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과정 교육예산 4천2백만 원을 최초로 편성해 공무원으로 대규모 교육단을 파견하는 등 울릉군과의 우호관계 강화와 협력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공무원 독도아카데미는 울릉군 소속의 독도박물관에서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부터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의와 현장체험을 통해 독도 영유권 강화와 올바른 역사관 확립 및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16회, 2천117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울릉도의 관문도시인 포항시는 대규모 교육단을 파견해 울릉군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공무원 교류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양지역 간 협력발전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독도아카데미는 연간 교육예정 29기수 중 절반이 넘는 15회를 포항을 기점으로 해 운영(2015년 기준 포항 15회, 묵호 11회, 강릉 3회) 되기 때문에 이를 확대 발전시키는 것은 포항의 관광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 상생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 교육단 파견을 계기로 향후 공무원 독도아카데미참가횟수와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울릉군과의 우호관계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조현국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교육단은 통상 10~20명 규모인 타지자체 교육단의 규모를 뛰어 넘는 100명으로 구성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울릉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교육단은 우수·유공공무원과 관련 시책 담당자 위주로 선발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의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며, 교육시기는 상반기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와 울릉군은 지난 2007년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 우호도시 관계를 선언한 이래 공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굴·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기념행사나 축제 등에 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우호관계를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