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주시 최양식 시장이 지난 14일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역점 행정 추진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최 시장은 “다소 침체된 정주 인구 증가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1천7백여 지역기업들의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노사협력과를 신설해 노사간 문제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산업단지 조성 등 풍부한 산업 인프라로 강소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아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정주 인구가 늘어나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오는 3월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으로 협력업체 및 연관기업 동반이전과 1천3백여명의 직원 경주유입으로 인구증가와 새로운 고용 창출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며, 본격적인 한수원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한수원 기업과 직원들이 빨리 경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거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도민체전, 전국체전 등 대규모 체육행사를 소화할 수 있는 공인규격의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해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의 위상을 제고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휴기간에는 시민들의 건강복지 시설로 활용하는 등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민들과 시의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감포항과 울릉 사동항까지 초 쾌속여객선 운항으로 역사문화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 개발 등 지역경기와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무대왕 해양프로젝트 사업 추진으로 신동해안 해양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주말 및 관광시즌 등에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서천강변로 개설과 불국사~배반네거리~구황교를 잇는 7번 국도와 구황교~보문교 알천북로 구간을 2차로 확장, 선형개량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형산강을 근원으로 포항·경주 양 도시의 공동상생을 위한 형산강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면서 관광홍보 책자 공동발간, 중국 관광객 유치 해외 공동 견학, 두 도시 상호교차 형산강 환경정비 등 민관이 함께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제2원자력연구원 유치로 경주가 동해안 원전 허브도시로 발돋움 하고 사적지·주택가 등 화물차량 무질서 주차를 해소코자 천북면 신당리 일원에 화물차량 공영 차고지를 조성해 화물차량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며, 마지막으로정부의 한수원 자사고 설립 불가결정에 따른 대응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