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신명곤 기자)성주군은 한개마을이 ‘문화마을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관광객 및 지역주민 약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개민속마을 삼일유가 축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일유가(三日遊街)는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에게 허락된 삼일 간의 유가(遊街), 즉 일종의 거리행진을 이르는 말이다. 왕으로부터 받은 어사화(御史花)를 꽂은 급제자들이 악사와 광대, 재인을 앞세워 3일간 거리를 행진하며 시험관과 선배 급제자 그리고 친척을 방문하며 큰 마을 잔치를 벌인다.
문화마을사업단(단장 이수인)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개마을만이 가지는 특유화된 유·무형의 자산들을 아낌없이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 및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아름다운 한개의 고택과 토석담이 잘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축제로 운영됐다.
이번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남사당 줄타기 공연 ▶삼일유가 음악회 ▶만석중놀이 ▶마당극 <광대걸> 공연 ▶별자리 체험 ▶한개마을 과거시험 등이 열려 한 개민속마을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행사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개민속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성주 관광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관광지로서 계속해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