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구소·대학·기업지원 관계자들과 유망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지난 21일 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기홍)와 공동으로 포항테크노파크 AV회의실에서 연구소, 대학, 기업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사업실적 공유, 차년도 사업계획 수립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4월 성장가능성이 높고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강소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시작, 2015년 17개 기업을 유망강소기업으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다.
그 동안 각 기업들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의 협조를 받아 기업 건강진단을 받고 적절한 처방을 바탕으로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 생산공정 혁신 및 기술컨설팅 등의 직접지원과 PM의 주도하에 자금, 기술, 홍보 및 컨설팅․교육 지원을 받았다.
㈜삼성의 경우, PM수행기관인 POMIA의 협조를 받아 친환경 중온재생개질아스콘(W-환경콘) 시제품을 제작해 대형차량의 이동이 빈번한 포스코 1문 앞에서 시험포장을 마쳤다. 현재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기업의 R&D 연구개발에서 가시적인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망강소기업 선정 및 심사와 지원내용 등에 대해 면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유망강소기업의 신청자격은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맞춰 혁신성(연구개발)과 글로벌 지향성(수출비중)을 강화하고 지역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군을 집중 육성해 산업구조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유망강소기업 선정이 필요하다.
선정절차도 심사는 내실 있게 하되 절차는 간소화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연구기관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R&D기관 추천서를 함께 제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유망강소기업 지원과 관련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과 함께 CEO 조찬포럼, 기업·PM 역량강화 교육 및 우수기업 벤치마킹 등 지속 성장 가능한 강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논의됐다.
고원학 강소기업육성과장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 경제상황은 불투명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연구소, 대학, 기업지원기관, 지자체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많은 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2015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1년차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한 2016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