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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백선기 칠곡군수, 국경·나이 초월한 보훈 우정 이어…

백선기 칠곡군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회장과 4번의 만남 약속 지켜


(데일리대구경북뉴스=신명곤 기자)백선기(63세) 칠곡군수가 에티오피아 멜레세(88세) 한국전 참전회장과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보훈우정을 이어 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와 에티오피아 멜레세(88세) 한국전 참전회장과의 만남은 백 군수가 지난 2015년 12월 칠곡평화마을 조성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면서 첫 만남이 성사되면서 시작됐다.


두 번째 만남은 지난 2016년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 멜레세 회장을 비롯해 참전용사 2명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세 번째 만남은 2017년 10월 백선기 칠곡군수가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을 위한 에티오피아 방문 시, 두 번의 시도 끝에 어렵게 만났다.


이번 네 번째 만남은 지난 14일 국내 종교단체의 초청으로 멜레세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진행됐다.


멜레세 회장은 지난해 백 군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2일 백 군수에게 연락을 취했으며, 백 군수도 연락을 받자 급하게 일정을 변경하고 23일 만남을 가졌다.


백 군수는 이 자리에서“멜레세 회장도 건강하겠다는 저와의 약속을 지켰듯이, 저 역시 다시 뵙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보훈은 어렵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바로 보훈이다. 자신과 멜레세 회장과의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을 통해 보훈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국적과 나이, 성별을 떠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는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멜레세 회장은 26일 출국에 앞서 “백 군수와의 다음 번 만남 약속도 반드시 지킬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68년 전 일을 지금까지 기억해준 백선기 군수와 칠곡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에 참전한 6천37명의 에티오피아 군인들은 122명이 전사했다. 500여 명이 상처를 입었지만, 253번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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