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 신명곤 기자)고령군이 12일 ‘신4국(新4國)의 개벽’이라는 주제로 고령대가야체험축제를 개막하고 4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읍일원에서 개최한다.
가야문명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는 1500년 전 대가야시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축제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문명을 꽃피웠던 대가야인들의 생활과 문화, 용사, 예술 등 삶 전체를 체험 할 수 있다.
특히 가야문화권협의회 22개 시·군에서는 공동홍보 통해 대가야를 넘어 가야문화권 전체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대가야의 역사를 홍보하고, 주요프로그램인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가야문화의 화합과 소통이라는 주제로 가야문화권협의회(22개 시·군), 고령군 읍·면(8개)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역사테마관광지 내 6개 게임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게임 ‘도전! 가야 최고의 레전드 선발’ 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야 달리기·문화재 고르기·활쏘기·배타기 등 역사를 스토리텔링 했다. 각 게임별 점수를 종합해 실시간 순위를 매겨 매일 시상을 하고 축제 마지막 날에는 최종 레전드를 선발한다.
가야시대 하면 떠오르는 가야금·가얏고존에서는 가야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실제 가야금을 축소·재현한 미니가야금 모형제작을 통해 가야금의 원리와 구성, 하나의 가야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노력과 수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용사존에서는 활, 칼, 갑옷, 투구, 방패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이를 활용해 무예체험을 할 수 있다. 토기존에서는 1500년 전 대가인들이 토기에 숨겨놓았던 신비를 찾아볼 수 있다.
점토를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만들면 초벌과정을 거쳐 테마관광지에 전시할 수도 있다. 이 점토는 내년도 축제기간에 찾아갈 수 있다.
철기존에서는 강력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한 대가야 철기의 우수성을 대장간 체험 및 철기 관람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예술존에서는 귀면화 제작체험, 대가야금동관제작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가야금, 바이올린, 해금 등 다양한 현의 소리가 어우러진 ‘사랑 다른 사랑’ 스트릿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대가야시대 복식을 직접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대가야복식체험, 대가야의 순장 문화를 테마로 한 임종도 체험 할 수 있다.
금·토요일 야간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고분군 야간 트래킹도 진행한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달콤하고 향긋한 고령딸기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직접 딸기밭을 방문하여 싱싱한 딸기를 따 먹어보고 가져갈 수 있는 딸기수확체험, 행사장 내 온실을 조성해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는 녹색테마식물원, 돼지 생태체험관,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 까페’ 등을 선보인다.
대가야체험축제 관계자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가야시대 역사뿐만 아니라 문화와 생활 등을 공부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