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윤영균)이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약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길을 개통함에 따라, 앞으로는 장애인·노약자도 숲길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국립칠곡숲체원(원장 조두연)에서 최수천 남부지방산림청장 등 내·외빈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장애 숲길(1.5km)인 ‘다누리길’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 개통한 다누리길은 복권기금 녹색자금 15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산 낙엽송 및 소나무를 활용한 툇마루 산책길(데크로드) 및 목교 등으로 조성됐다. 특히 노약자나 아동, 휠체어이용자 등 누구나 안전하게 숲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경사 7% 이하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길’이라는 의미의 다누리길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산책로와 연결, 경사가 완만한 순환형 둘레길로 만들었으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수목 및 초화류 식류는 물론 쉼터, 의자, 돌담 등의 시설도 갖췄다.
윤영균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전국의 산림복지시설에 다누리길과 같은 무장애 숲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