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오전 새벽 5시 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점에서 4.6(기상청 발표 기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또 다시 포항시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 이하 원안위)는 이번 지진과 관련하여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원자력발전소(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및 연구용 원자로 포함)의 안전에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전 지진은 진앙지에서 42km 떨어져 있는 월성원전의 지진계측값이 지진경보 설정치(0.01g) 미만이어서 계측값이 기록되지 않았다. 다른 원전에서도 지진경보 설정치 미만으로 기록됐다.”면서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지진경보가 발생하거나 수동 정지한 원전은 없다.”고 전했다(원전 지진경보 설정치(0.01g), 수동정지 설정치(0.1g), 자동정지 설정치(0.18g), 원전설계기준(0.2g)).
또한 원안위는 지진발생 직후 국내 가동 중인 모든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해 긴급 현장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으며, 본부 및 지역사무소에서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정민 위원장은 원전 안전점검 및 향후 여진발생 등에 대비하여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고, 원전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