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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언(無言)의 예천청단놀음 탈춤한마당 호찌민 시민의 마음 사로잡다.

천연염색 안동삼베에 곱게 물든 호찌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열리고 있는 호찌민시 9.23공원 무대에서 한국의 전통 탈놀이 한마당이 23일부터 25일까지 예천청단놀음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예천청단농음공연은 총 여섯 마당(북광대놀음, 양반놀음, 주지놀음, 지연광대놀음, 중놀음, 무등)으로 구성된 예천청단놀음은 극중 대사가 없는 무언(無言)극으로 박으로 만든 7개의 탈, 키로 만든 4개의 탈을 쓰고 익살스러운 의상, 다양한 장단의 농악과 운동감 있는 춤사위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사)안동자연색문화원의 ‘자연염색 한복 패션쇼’는 문화원 회원들 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성인모델, 어린이 모델이 함께 한복을 입고 등장해 큰 박수를 갈채를 받았다.


자연염색 한복은 식물이나 광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천연염색을 한 것으로 인위적인 색상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기품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서 (사)안동자연색문화원은 자연염색 한복 패션쇼 외에도 규방공예문화를 대표하는 전통 매듭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호찌민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사)안동자연색문화원 조순희 원장(63)은 “한국에서는 수십차례 패션쇼를 진행했지만 해외 공연은 처음이라 뜻깊다”며 “사라져가는 천연염색이라는 전통문화를 전승·발전시키고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우수한 규방공예문화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찌민 시민 팜 티 타오 씨(34)는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큰 탈과 재미있는 동작, 낯선 음악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관람했다”며 “그 전에 한국 드라마를 보기는 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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