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문경시는 10월 3일 오후 3시 문경시청과 시가지 일원에서 ‘2025년 경상감사교인식 및 도임행차’ 재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주최하고 비빌언덕(경상감사교인식운영위원회)이 주관했으며,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 그리고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경상감사 교인식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도계지역인 문경(문경새재 교귀정)에서 새로 부임하는 관찰사와 떠나는 관찰사가 관인과 병부를 인계·인수하던 의식으로, ‘영영일기’(1751년 기록) 등 역사적 사료에 근거해 1999년부터 문경시에서 재현되고 있다.
교인식 후에는 문경시청에서 문경문화원까지 약 2.2km 구간에서 도임행차 시민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취타대, 의장대, 대고, 가마, 수행인원과 더불어 읍면동 풍물단, 학생, 시민 등 대규모 인원이 참가해 화려하고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문경문화원 앞마당에서는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 기원 한마당’이 열렸다. 농악대의 대동 한마당, 구호 제창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 되어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경상감사 교인식과 도임행차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진남진 경상감사교인식 운영위원장은 “주민단체와 청소년 등 시민 참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전세대가 연결되는 문화축제로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