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영덕시장 상인회(회장 구다남)가 경남 거창군 가조면을 방문해 전통시장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가조상점가 상인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2025년 영덕시장 재건축을 앞두고 지역 상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상인회원과 영덕군 현대화추진단 관계자는 가조상점가와 가조공설시장을 둘러보며 상권 운영 사례를 배우고, 거창창포원 치유센터 프로그램, 항노화힐링랜드 Y자 출렁다리 체험 등을 통해 관광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방문단은 지역 특화 먹거리 체험, 상인 화합 프로그램, 상권 육성 전문가 현장 교육 등의 학습 시간을 갖고, 가조상점가 상인회와 상생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덕시장 상인회 구다남 회장은 “이번 선진지 견학은 영덕시장 재건축을 앞둔 상인들의 마음을 모으고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가조상점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영덕시장 재건축 이후 더 나은 상권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영덕군 현대화추진단 추진단 박일환 단장은 “재건축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변화와 역량 강화”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배운 사례들을 바탕으로 영덕시장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조상점가는 2023년 경남 최초로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곳으로, 가조온천과 Y자형 출렁다리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덕시장은 70여 년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으로, 영덕대게를 비롯해 미주구리회, 복숭아 등 사계절 다양한 농·축·수산물이 가득하다. 봄에는 산나물, 여름에는 복숭아, 연중 싱싱한 활어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화재 피해 이후 재건축을 추진해 올 연말 연 면적 5,770㎡ 규모의 복합 명품 시장으로 새롭게 개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