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안동시 풍산읍 괴정리의 강신정(1939년생) 어르신이 9월 2일 정기적으로 모은 생활비 120만 원을 풍산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강신정 어르신은 월남전에 참전하여 고엽제 피해를 입은 국가유공자로, 배우자와 사별한 후 홀로 생활하고 있다.
평소 고엽제 후유의증 수당과 기초연금으로 생활하면서도 자신의 어려움보다 더 힘든 이웃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품고 계셨다고 한다.
어르신은 “내가 겪은 고통과 어려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며 “그동안 내가 받은 것에 감사하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풍산읍 관계자는 “강신정 어르신께서 몸소 보여주신 나눔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풍산읍에서도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풍산읍 함께모아행복금고에 기탁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이며, 어르신의 진심 어린 나눔은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과 귀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