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가 낙동강 둔치에 위치한 낙동강체육공원 내 약 4,500평 규모의 황화코스모스가 최근 절정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노란 물결 가득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황화코스모스는 일반 코스모스보다 진한 노란빛과 늦가을까지 이어지는 개화 시기로 사랑받는 가을꽃이다. 이번에 조성된 꽃밭은 넓은 부지와 개방감 덕분에 꽃길을 거닐며 사진을 찍는 가족 단위 방문객, 연인, 동호회 회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해질 무렵 낙동강변의 노을과 어우러진 황화코스모스 풍경은 ‘구미 가을 명소’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초화류단지 한편에는 전통 농경문화와 계절의 정취를 더하는 ‘박터널’이 조성됐다. 조롱박, 수세미, 여주, 뱀오이 등 10여 종의 덩굴식물이 주렁주렁 열려 초록 넝쿨을 장식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자연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농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관람형 농업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는 아스타 국화단지와 핑크뮬리 군락이 조성돼 있다. 시는 황화코스모스가 지는 시기에 맞춰 아스타 국화와 핑크뮬리가 본격 개화해 가을의 정취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미시는 황화코스모스 개화 종료 후 해당 부지에 유채꽃을 식재해 내년 봄에는 노란 유채꽃밭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이를 통해 낙동강체육공원을 사계절 꽃피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개화 시즌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주차장 정비, 안내 표지판 설치, 주요 시설물 점검 등 현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낙동강체육공원 초화류단지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관 개선과 테마형 식재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