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가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초․중학생 여름방학 여름캠프’가 8월 8일과 14일 각각 수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역 대학과 협력하여 마련된 이번 영어캠프는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초등학생 150명,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각 3주간 진행됐다. 원어민 교사가 참여하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구미대가 주관한 초등학생‘글로벌 꿈나무 영어캠프’는 영미권 어학연수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가 함께 회화, 토론, 발표, 글쓰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용 영어공간인 ‘English Zone’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금오공대가 주관한 중학생 대상‘점프 업 영어캠프’는 영어 전공 교수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원어민 교수가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 회화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팀 프로젝트 등 자기주도 발표 중심 수업을 통해 창의력과 자기 표현 능력을 키우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표현을 습득하도록 했다. 특히, 영어캠프 현장을 영어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며 학생들이 영어에 더욱 친밀감을 느끼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열린 중학생 영어캠프 수료식에서는 학생, 학부모, 외국인 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 구미’를 주제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14일 개최된 초등학생 영어캠프 수료식에는 학생, 학부모, 외국인 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반별로 영어 노래와 상황극 발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매일 영어로 대화하고 발표 준비를 하다보니, 예전보다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외국인을 만나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영어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처음봤다” 며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 덕분에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영어캠프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글로벌 감각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 영어교실 등 글로벌 감각을 가질 수 있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과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방학 중 영어캠프 외에도 학기 중 평일 오후와 주말을 활용한 글로벌 스텝업 영어교실(1기)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8월부터 12월까지 2·3기 영어교실을 이어간다.
이번 여름방학 영어캠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겨울방학에도 초·중학생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지속 운영하고, 원어민 영어교실 등 연중 지속되는 영어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영어학습 의욕을 높이는 데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