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구미시는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의 장시간 대기 불편을 줄이고, 업무별 창구 이용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통합 순번대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은 여권, 제증명, 가족관계등록, 부동산, 지적 등 주요 민원 창구 업무에 대해 통합된 번호표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각 창구별 호출 순서와 대기 인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민원실혼선을 줄이고 대기 환경을 개선했다.
시민 편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시 누리집에 민원 대기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순번 발행기(키오스크)에는 기존의 종이 번호표 발권 외에도 카카오 알림톡과 연동해 외부에서도 대기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순번 발행기에는 높낮이 조절 기능, 점자 키패드 등을 설치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구미시는 지난 3월부터 민원실 내 수직정원과 휴게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했다. 매주 화요일은 야간 민원실을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평일 낮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통합 순번대기 시스템 도입으로 민원인의 대기 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돼 전반적인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민원 행정 구현을 위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