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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계미술관, 시각예술가 9인의 <기억을 닦다, 지역을 남기다>

안계미술관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기억을 닦다, 지역을 남기다> 展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 의성군 복합문화공간 안계미술관은 시각 예술가 9인(김재경 · 박보정 · 손승열 · 이민주 · 이정은 · 이지영 · 이주희 · 황인모 · 황해연)의 단체전 <기억을 닦다, 지역을 남기다>展을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한다.

 

2025 경북 관광 협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안계미술관 레트로 아트굿즈 개발 및 로컬 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예비사회적기업 ㈜캄플로우의 제휴 작가 9인의 작품을 인터뷰, 판매용 아트굿즈, 참여형 작품과 텀블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다.

 

<기억을 닦다, 지역을 남기다>는 단순히 지역을 기록하거나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기억’과 ‘장소’를 핵심 개념으로 삼은 참여작가들은 사라진 풍경과 지나간 계절, 순간의 빛과 감정을 작품의 표면과 구조 속에 새겨 넣으며, 장소성과 정동을 되살려낸다. 이는 단절된 감각의 복원이자, 지워진 지역적 기억을 새롭게 직조해 나가는 행위로 해석된다.

 

특히 본 전시는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의성 인근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에 대한 애도와 기억을 담고 있다. 작가 황해연은 불에 탄 산수유 풍경을 통해 기후 위기의 징후로서 재난을 은유한다.

 

박보정은 사계절의 인상적 형상을 상징화하여 자연의 순환성과 회복의 서사를 풀어낸다. 이정은은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따라 걸으며 억겁의 시간과 찰나의 순간이 교차하는 시공간적 회고를 제시한다.

 

㈜캄플로우 송채정 대표는 ‘전시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대상이 아니라, 기억을 매만지고 장소를 어루만지는 하나의 제의적 행위로 해석됩니다. 이번 전시의 아트굿즈는 예술의 연장선으로서, 관람객이 그 기억의 일부를 일상 속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라고 전한다.

 

안계미술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일, 월 휴관). 전시 및 관련 프로그램 문의는 안계미술관 홈페이지 www.angyeartmuseum.com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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