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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오미나라, 세계적 주류 품평회 금상수상

문경바람 오크 40% 금상수상, 전통 증류주의 자존심 세워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문경에 위치한 전통주 양조장 오미나라(대표 이종기)가 자사의 사과증류주‘문경바람 오크 40%’로 세계적 명성의 주류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국제무대에서 지역 명주의 위상을 또 한 번 높였다.

 

오미나라의 ‘문경바람 오크 40%’는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구이저우와 런화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증류주 품평회 중 하나인 콩쿠르 몬디알드 브뤼셀(CMB)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GOLD MEDAL)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CMB SPIRITS SELECTION은 1994년 시작된 국제 주류 품평회 '콩쿠르 몬디알 드 브뤼셀(CMB)'의 증류주 부문이다. 많은 국제 증류주 대회 중 가장 다양한 주종과 저명한 심사위원이 참여하여 증류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대회이다.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 증류주로는 최초의 성과로, 40개국의 국제 심사위원들이 2,8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심사 끝에 결정됐다. 이는 오미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증류주를 생산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한국 국제 소믈리에협회 고재윤 회장은 “ ‘문경바람 오크 40%’는 사과의 풍미와 우아한 오크 향이 조화를 이루고 깊이 있는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있어 관능미가 뛰어나다. 이 증류주는 쇠고기 숯불구이, 삼겹살 구이, 오향족발 등 다양한 음식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고 극찬했다.

 

이번 금상을 수상한 ‘문경바람 오크 40%’는 국내 최고 증류주 전문가로 알려진 오미나라 이종기 대표의 역작 중 하나이다. 문경 사과를 엄선하여, 정통 발효 공법과 상압 증류 방식을 사용해 두 번의 증류를 거친 후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완성된 이 제품은 한국 전통 증류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은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만찬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건배주, 2022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시 한미 정상회의 건배주로도 사용됐다. 2008년 설립된 오미나라는 이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전통주 양조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숙성고를 박물관처럼 설계한 오미나라는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문경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전문 도슨트 서비스와 와인 에티켓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음주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종기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협력하여 문경 사과를 비롯한 농산물을 원료로 한 세계적인 명주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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