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3월초에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기북면 관천리의 80대 노부부에게 5일, 컨테이너 주택을 기증했다.
이번 주택 기증은 집을 잃어 오갈 데 없는 노부부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29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전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솔선해서 모은 성금은 금세 4백만 원에 이르러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부부에게 가구와 집기류를 갖춘 7평 가량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할 수 있었다.
새 집을 선물받은 김 모(82세)씨는 “그동안 이웃들의 도움으로 버텨왔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주시니 벅차고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증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사랑의 보금자리를 기증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매우 귀감이 되는 사례”라며 “지역사회복지가 내실 있게 발전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 2월 구성되어 29개 읍면동 560여 명의 위원들이 해당 지역 내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사랑의 보금자리 기증을 통해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 진정한 나눔과 복지를 실천한 정성에 박수를 보낸다.
-dailydgnews 박예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