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이 찾아왔다. 나들이를 포기하기 아까운 날씨, 자전거에 몸을 싣고 봄바람을 맞는 것은 어떨까. 자전거가 없어도 걱정이 없다. 영주시 '무인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바이크 문화탐방로를 따라 시민들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5개소에 무인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영주동 자전거공원에 첫 선을 보인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주말 평균 4백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대여해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새로 구축하게 된 것.
시는 바이크 문화탐방로를 따라 영주동자전거공원과 무섬마을을 비롯해 선비촌과 서천둔치주차장, 한정교 총 5개소에 자전거 95대를 비치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갖춘 5개소에 무인안내기와 거치대, 잠금장치 등의 장비를 갖추고, 최근 시운전을 마쳤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전거는 일반용과 여성용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비치됐다.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은 누구나 편리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방법은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에서 간단한 휴대폰 인증 후 대여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범운영 기간동안 이용요금은 무료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친환경도시 영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의 즐거움과 건강을 위해,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마련했으며, 시민들의 호응도를 감안해 운영구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크 문화탐방로는 영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서천 구간(4.0km)에서 풍기 소백산역 구간(16.7km)과, 순흥 소수서원 구간(12.5km), 문수 무섬전통마을 구간(11.2km)으로 ‘Y’자 형태 총 44.4km로 조성돼 있다.
이 중에서도 서천 구간(4.0km)은 4월 중턱이면 제방길이 벚꽃으로 뒤덮여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이며, 풍기 희망사역에서 출발해 영주로 내려오는 구간에서는 사과 꽃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 dailydgnews 박예진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