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군위군이 6월 10일 군위군 효령면 장군리에서 제6회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를 개최했다. 매년 음력 5월 5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삼장군(김유신, 소정방, 이무)을 기리고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다양한 단오놀이를 즐기면서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축제다.
특히 올해 단오축제는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 했다. 바로 어린이 줄다리기, 삼장군 화합 줄다리기 행사다. 이 행사는 1,300년 전 김유신 장군이 당당한 위세를 이어받아 군민들의 화합과 군위군 최대 현안인 대구 군부대 이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승패가 아니라 화합과 단결, 하나 된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군위군은 올해 단오제는 그 어느 해보다 선조들이 남긴 업적과 가르침을 되새기며 대구 군부대 군위군 이전이라는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기원하는 축제가 될 것이며, 1,300년 전 이곳 군위, 장군리에서 피어난 삼국통일의 대업, 장수들의 위세를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군위군이 군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역사는 또 있다.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화약을 제조했던 인각사, 의병을 일으킨 장사진 의병장 유적지, 그리고 대구를 수성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감령재까지, 지리상 전략적 길목에 있어 군위와 군대는 떼어놓을 수 없는 이름이었다.
군위는 TK 신공항 이전과 함께 K2 공군 이전이 이미 확정된 곳이다. 공군부대에 이어 육군·미군부대까지 들어와 ‘밀리터리 에어시티’가 된다면 미래를 미리 들여다본 듯 이름을 지은 선조들의 지혜에 다시금 감탄하게 될 것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는 그 지명에서부터 군대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군사 군(軍)의 군위, K2 군공항 그리고 전 군민이 한마음으로 염원하고 있는 대구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1,300년 전 김유신 장군의 당당한 위세가 다시 한번 군위에서 시작될 것이다. 오늘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는 군민 화합과 대구 군부대 이전을 염원하는 하나 된 군민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앞으로 대구 군부대 이전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