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은행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겨울의 길목에 가슴 따뜻한 사연을 듣고 11월 4일 그 현장을 취재해 보았다.
그 주인공은 어언 5년 전부터 매월 첫째 토요일 11시부터 12시까지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을 해온 ‘소문난 부자돼지국밥’ 평리점 김희숙 대표다.

김희숙 대표는 “요식업 하기 이전에 미용업을 할 때도 한 달에 한 두 번씩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 왔다.”면서 일상생활에서 나눔봉사를 해 왔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모두가 힘들어 하던 중 대구의료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 수육 100인분을 나누었을 때도 많은 보람과 기쁨을 느꼈다고도 회상했다.

이날도 여느 때와 같이 오전 10시 15분경부터 어르신들은 줄을 서기 시작했고, 김 대표는 다른 손님들은 받지 않은 채 어르신들의 돼지국밥 무료배식을 준비했다.
김 대표는 “봉사는 한번도 안 한 사람은 많이 있지만 한번에 그치는 사람은 없다.”며 밝은 얼굴로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어르신들도 한달에 한번 하는 봉사활동이지만 이런 사람들이 잘 되야 한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김희숙 대표는 “많은 분들께 봉사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한달에 한번씩이 아니라 매주 봉사활동을 하는 게 목표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낙후된 서구를 명품 지역으로 탈바꿈 시켜 보자는 취지로 생각이나 행동을 솔선수범하는 ‘명품서구만들기’ 차세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 회원들도 무료급식 봉사를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