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창환, 이하 대구예총)은 지난 13일 광주예총(회장 임원식)과 함께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2023년도 달빛동맹 예술교류제’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두 단체는 2015년부터 대구 광주 간 문화적 연대감 조성과 우호 증진을 위해 영·호남 민간예술교류사업을 마련해 왔으며, 지난해 대구에서 시각예술 분야 교류를 펼친 이후 올해는 대구와 광주의 공연 분야 예술인들이 광주지역에 모여 합동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광주국악협회의 창작무용을 비롯해 대구국악협회의 ‘경기민요’가 선보여졌으며, 이어 광주로얄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하는 발레스토리’를, 대구무용협회가 상실의 5단계 중 수용을 제외한 마음의 상태를 움직임으로 표현한‘지음’을 준비했다.
또, 광주연극협회의 비언어 무언극 ‘절규’와 대구연극협회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코미디로 재해석한 ‘한여름 밤의 꿈’이 무대에 올려졌다.
아울러, 양 지역 간의 아름다운 선율이 담긴 무대도 이어졌다. 대구음악협회 소속 4명의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계명트럼펫 칸타빌레와 광주음악협회 소속 청년뮤지션 크림컴퍼니가 공연을 통해 지역의 연결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광주연예협회는 트롯가수 조유정과 일브로 댄스팀이, 대구연예협회는 가수 박수미와 아랑 장구팀의 ‘달구벌을 노래하다’를 통해 광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은 “공연 문화도시 대구와 예향의 도시 광주의 예술교류는 민간차원의 교류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교류 사업으로 동반 성장은 물론 지역민들과도 공감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호남 달빛동맹사업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연대 및 상생발전을 위해 2009년 달빛동맹 협약을 맺고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