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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 시대가 부여한 새로운 “청렴”의 의미

박영숙(국민연금공단 대구수성지사장)

 

(박영숙(국민연금공단 대구수성지사장))우리 직원들에게 ‘청렴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면 으레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요즘 공공기관 직원이나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려고 하는 고객도 없을뿐더러 우리는 뭔가 특혜를 줄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상담하신 고객이 고맙다고 주는 음료수 한 병도 받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되어 있는데 우리들에게 청렴교육은 필요치 않은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2023년 1월말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보면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와 기업인의 인식을 반영한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63점을 득해 조사대상국 180개 중 31위이다. OECD 가입 38개국 중에는 22위로 우수한 성적표는 아니다.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지만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비추어볼 때 이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뇌물, 향응을 받고 일처리를 하는 등의 부패행위는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국제 기준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청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고위직이나 정치 영역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고 공공기관 종사자 영역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도 존재할 것이다. 일반 공공기관 종사자가 실천할 수 있는 “청렴”은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이나 부정청탁의 영역을 넘어선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업무를 하면서 얼마나 상대방의 상황을 공감하며 배려하고 사사로운 감정없이 공정하게 일처리를 하는지, 업무처리 기준과 절차가 일반 국민 누가 보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투명하게 잘 드러나 있는지, 그 기관에 부여된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지 등의 요소를 충족해야 진정한 청렴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싶다.

 

국민연금공단 대구수성지사 직원 모두는 진정한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업무처리 기준 및 절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정성을 강화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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