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우륵의 고장이자 가야금의 발상지인 경북 고령군이 전통국악인 시조창을 전승·발전시키고 젊은 시조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시조경창대회를 열었다.
고령군은 지난 5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 외 1개소에서 ‘제7회 고령 전국시조경창대회’를 개최했다.
고령문화원 주최, (사)대한시조협회 고령군지회 주관으로 마련된 대회에는 전국에서 122명의 개인과 단체부 12팀이 참여한 가운데,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지름시조부, 명인부, 대상부, 단체부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결과 평시조 대상 김성선, 최우수 유월순, 우수 이태섭, 사설시조부 대상 이정섭, 최우수 홍인순, 우수 임기준, 지름시조부 대상 왕광일, 최우수 임명숙, 우수 백송현, 명인부 대상 구여필, 최우수 김형곤, 우수 백이한, 대상부 대상 서정란, 최우 송영숙, 우수 김경환, 단체부 1등 여수지회, 2등 진주지회, 3등 양산지회·구미2지회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대상부 훈격이 장관상으로 격상돼 대회의 위상을 한층 높인 가운데, 각 분야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 및 단체에게 총 시상금 1천99만원이 주어졌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시조창은 시조에 음악적 선율을 가미해 노래를 부르는 정통 성악곡으로 우리 민족의 고매한 정신세계와 삶의 철학이 담긴 가장 한국적인 음악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조창에 관심을 갖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승․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