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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뚜껑덩굴 추출물에서 식물병 곰팡이 생장 억제 확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뚜껑덩굴 추출물에서 벼 도열병 방제 효능 발견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11월 16일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담수 식물인 뚜껑덩굴의 추출물에서 벼 도열병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낭균문에 속하는 식물기생 진균으로 주요 곡물에 병을 일으키며, 특히 벼에 병이 생길 경우 도열병이라 부름)

 

뚜껑덩굴은 제비꽃목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분포하며 연못가 및 하천변 등 습도가 높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한다. 뚜껑덩굴의 열매는 ‘합자초(合子草)’로 알려져 있으며 예로부터 약초로 활용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벼 도열병을 우려*하는 농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자체 보유한 804종의 담수식물 유래 천연추출물이 벼 도열병 방제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 벼 도열병은 매년 쌀 생산량의 주요 하락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매년 도열병에 의한 벼 수확량의 감소는 10% 이상으로 알려짐)

 

 

연구진은 뚜껑덩굴 추출물이 벼 도열병균의 균사 성장과 포자 발아를 억제하고 균체가 벼 내부로 침입하기 위해 만드는 특수한 구조체인 부착기(附着器) 형성을 억제하여 항진균 효능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실제 벼 도열병 억제 효능이 있는지 실험으로 확인한 결과, 뚜껑덩굴 추출물이 벼 도열병균만 처리한 실험군에 비해 벼의 병반 형성을 최대 95%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연구진은 뚜껑덩굴 추출물이 벼 도열병균 이외의 다양한 식물 병원성진균*에 대한 항진균 효능도 우수하다는 것을 추가로 확인하여, 이 식물의 추출물이 광범위 항진균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추 시들음 병 등을 일으키는 푸사리움 옥시스포럼 콘글루티난스(Fusarium oxysporum f. sp. conglutinans) 진균을 포함하여 13종의 식물 병원성균을 대상으로 조사함)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고, 관련 논문이 식물병 연구 분야 전문 국제 학술지인 식물 병리학회지(The Plant Pathology Journal) 12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 * 뚜껑덩굴 추출물을 이용한 식물 감염성 진균에 대한 항진균용 조성물(출원번호: 10-2022-0117840, 22년 9월))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뚜껑덩굴 추출물이 벼 도열병 및 다양한 식물병의 천연 항진균제 및 친환경 농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며, “벼 도열병 방제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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