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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성 안계미술관에서 최민경 작가와 만나다!

안계미술관, 최민경 작가의 ‘냉탕과 온탕사이’ 展 개최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의성군 안계면의 폐업 목욕탕을 복합문화공간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안계미술관이 섬유공예 및 설치미술 최민경 작가의 개인전 ‘냉탕과 온탕사이’를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한다.

 

과거에 당연하게 그리고 중요하게 보였던 가치들이 현대사회에서는 다르게 취급되며 젠더 갈등은 심화되고 개인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랑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마치 종교처럼 숭배되는 듯 보인다. 사랑은 도달할 수 없는 유토피아처럼 존재하는 것일까. ‘냉탕과 온탕사이’는 전통이 해체된 현대사회에서의 사랑의 의미를 유머러스하게 고찰한다.

 

인도의 비스바-바라티 대학교에서 섬유미술 박사 졸업 후 귀국하여 국내 외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온 최민경 작가는 그동안 집중해왔던 무의식과 상징의 세계에서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과정에서의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는 몇 년 동안 경험했던 자전적인 이야기들을 섬유 미술을 활용한 설치 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를 패러디한 ‘냉탕과 온탕사이’는 안계미술관이 가졌던 과거의 정체성에 착안한다.

 

최민경 작가는 “지난 40년간 사람들은 안성탕의 온탕과 냉탕을 오고 가며 몸을 씻어왔다. 물리적으로 냉탕과 온탕의 거리는 가깝지만, 몸이 느끼는 온도의 간격은 센세이션하다. 얼음처럼 차가운 냉탕과 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뜨거운 온탕 속에서 느끼는 감각처럼 우리는 수시로 물결치는 감정의 격차와 세상과 나의 간격 속에서 어떠한 보호 장비 없이 맨몸으로 체득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계미술관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매주 월, 화 휴관). 전시해설, 대관, 체험 수업 문의는 안계미술관 홈페이지 www.angyeartmuseum.com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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