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6월 16일 국립공원연구원과 지리산국립공원 공동 수집 종자 10종 기탁식 및 연구교류를 위해‘종자기탁식 및 연구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 국립공원연구원 최승운 원장 등 16명 참석한 가운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 2019년 국립공원연구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야생식물 종자보존을 위한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공동 수집한 가문비나무, 흰참꽃나무, 매미꽃 등 10종(12점)의 종자를 시드볼트에 기탁하기로 하는 등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식물 종의 안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앞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9년 3월 국립공원공단과 생물다양성보전, 산림생물자원 활용을 위한 시드볼트 중복보전 및 야생식물종자 연구 교류 등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백두대간과 설악산, 소백산, 지리산 등 8개 국립공원에 자생하고 있는 희귀·특산식물을 대상으로 공동 종자수집과 종자정보 공유, 시드볼트 중복보존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공동 수집된 구상나무, 등대시호 등 19과 25속 27종(50점)의 야생식물종자를 시드볼트에 중복 보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수집된 종자에 대해 활력정보(자생지, 종자 형태, 충실률, 활력도 등)를 구축해 약 200건을 국립공원연구원과 공유했다. 또한, 국립공원에서 공동 수집한 과남풀 종자의 발아·증식에 대해 국외 저명학술지(Plants, IF: 3.953)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미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백두대간 내 자생하는 야생식물종자를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수집하고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보존하고 있다.”며 “국립공원연구원과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산림생물자원 수집, 연구 등 지속적인 교류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