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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의성군의회, 9.12경주 지진 발생 충격 속… 외유성 해외연수 떠나

의성군민, 경주 가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의성군 이미지 한층 돋보일 텐데…개탄

9.12경주 지진 발생 충격으로 전국이 불안감에 휩싸인 가운데 경북 의성군의회가 해외연수를 떠나 군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연수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7박9일간의 일정으로, 한 기초의원은 부인까지 동반한 것으로 전해져 기초의원의 자질과 도덕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의성군의회는 전체의원 13명 의원 가운데 개인 사정이 있는 3명의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와 그랜드 캐니언,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 서부지역을 돌아보고 30일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연수에는 사무처 직원 4명도 동행했다. 특히 의원 가운데 한의원은 자신의 부인까지 동반한 것으로 전해져 외유성 연수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미국 도착 첫날인 22일 어바인 시의회를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짜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는 1인당 4백42만원으로 이 가운데, 200만 원은 예산으로 지원되고 나머지 2백42만 원은 의원들이 개별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성군의회 관계자는 “1년에 한 차례 가는 공무 국외연수로 연수 일정은 의회가 미리 잡은 것이다. 최근 수술을 받은 의원이 있어 보호자가 필요해 부인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따라가게 됐다”고 밝혔다.


의성읍 사는 김 모씨(남67세)는 “경주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꼭 지금 해외연수를 떠나야하는지… 해외연수도 중요하지만 경주에 가서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의성군 이미지가 한층 돋보일 텐데…”하는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의성군정을 이끌어 갈지 한심스럽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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