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지난 8일 김재원 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 캠프에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홍준표 의원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2018년 대구시장 선거에 실패한 후 꾸준히 준비를 하면서 혼자 힘으로 하는 것 보다는 조력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대구시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조력자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중 홍준표 의원을 만났다.”고 입을 열고
“저는 2019년부터 수성구을 지역구(당협위원장 주호영)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을 하지 않고, 수성구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20년 갑자기 주호영 의원이 수성갑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고, 이때 저의 심정은 참담했다. 고민 끝에 주호영 의원과 대결은 피해서 출마를 포기하고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의원을 도우러 갔다.”며 이것이 주호영 의원을 배신한 것인지 되물었다.
이어서, “그때부터 저는 홍준표 의원을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홍 의원은 대구에서 활동할 때 저를 다음 대구시장이 될 사람이라고 주변분 들에게 소개를 했다. 저는 이런 분을 만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적도 있었다.”고 말하고
“작년 대선 후보 선거에서 떨어진 홍준표 의원은 저에게 본인이 대구시장에 도전하겠다며 일방적 양보를 요구했다.”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진훈 전 구청장은 “대구시장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으며, 인성이 부족한 독불장군 홍준표 의원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이런 나를 배신자라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라며 이런 몰염치하고 뒤집어씌우기 달인인 홍준표 의원에게 대구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