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대구시는 31일 오후 2시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에서 대구도서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도서관은 2015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으로 결정됐으며 2016년 국비 지원을 위해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고 2017년 건축설계공모, 2018년 도서관 명칭 시민공모를 통해 ‘대구도서관’으로 명칭이 확정됐다.
캠프워커로 단절돼 있던 도시조직을 연계하고 ‘소통하는 풍경’을 의미하는 ‘온, 景’의 개념을 통해 도서관을 단순한 지식정보 창고의 이미지를 탈피해 지역 공동체를 위한 문화를 생산하는 창의적이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미군 반환부지에 대한 환경오염 이슈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정화작업을 위해 사업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2024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국‧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698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8,050㎡, 건축연면적 14,957㎡,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문화공간과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건축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공동보존서고, 사서교육장, 동아리실, 1층은 어린이자료실, 전시실, 북카페, 2~3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열람실, 대구학 자료실, 테마열람실, 멀티미디어실, 4층은 다목적실, 문화교육실, 힐링쉼터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1층에는 남쪽 방향 잔디 광장 뷰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나눔‧소통의 공간으로서 문화라운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60여 년간 캠프워커로 인해 도시와 단절되어 있던 공간이 공원으로 재탄생되면서 그 시작점에 위치한 도서관은 도시와 공원을 공간적·시각적으로 연결하고, 책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뿐 아니라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