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3월 21일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 대구시 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권영진 시장은 “새 정부의 차질 없는 출범과 성공적인 국정운영에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덕담을 전하고, 대구발전을 위한 9대 과제 16개 사업이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K-2 군 공항 이전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군 공항이 국가 핵심 안보시설인 만큼 현행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넘어 국가재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국가 데이터허브센터 건립, 글로벌 데이터캠퍼스 운영과 함께 대구 전역을 데이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경북도청 후적지를 글로벌 문화예술 융합 콤플렉스로 조성해 줄 것과, 뮤지컬 도시 대구의 명성에 걸 맞는 국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이건희 미술관 분관 형태의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미래신산업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국립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원 설립 등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정부의 도움 없이는 도로 하나도 지방정부 마음대로 건설할 수 없는 실정이며, 국가사업 대부분이 공모로 진행되면서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새 정부 탄생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 준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구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대구경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방이 주도하는 확실한 분권 시대를 만들고, 교육과 인재양성도 지방의 산업과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