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진보당 대구시당과 이석기 전 의원 사면복권 대구·경북구명위원회는 7월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이석기 의원의 8.15 특별사면복권을 단행하라고 호소했다.
이석기 전 의원은 민족민주혁명당 사건으로 3년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2002년 5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으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내란선동 사건에 연루돼 의원직을 상실하고 2015년 대법원이 징역 9년을 확정해 현재 복역 중이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정치적 희생양으로 보낸 시간보다 문재인 정부의 외면의 시간이 더 길어진지 오래되었다.”며 “이 정부가 촛불이 혁명이라고 여겼다면 진즉에 감옥문부터 활짝 열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용의 사면 논의가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며 “정작 사면복권 되어야 할 사람은 박근혜 정권의 최대 피해자인 이석기 의원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국사회 뿌리 깊은 종북몰이를 끝장내고, 조작사건을 통해 위기 국면을 전환하고자 했던 독재정권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이석기 의원에 대한 사면복권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1인 시위를 9일까지 이어가고, 10일에는 ‘감옥에서 8년째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대구시민행동 - 문, 열어 지금당장!’ 행사를 열고 도심을 행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석기 사면복권 한국구명위원회는 지난 1일 국내외 각계각층 1,774명의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으며, 청와대 릴레이 농성, 시·도 전역 사면복권 촉구 현수막 게시, 7월 10일 전국 동시 행동 등 적극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