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정의당 대구시당과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6월 25일 오후 3시 30분 대구시청 앞에서 차별금지법 입법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 한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해 “대구가 함께 한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인권이 보호되는 사회가, 곧 나의 인권과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임을 이미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혜영 의원은 “차별금지법은 차별하는 사람들을 벌주기 위해서 만든 법이 아니라,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이 법이 규정하고 있는 차별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할 수 있는 조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다만, 그런 차별이 일어났을 때 국가인권위원회에 가서 차별 받은 것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고, 합리적으로 차별이라고 판단된 경우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법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9명이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존재하고 있고, 여당에서도 비슷한 법안을 만들기도 했고, 여당 대선주자들이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법 제정이 가까워져 있다.”고 확신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진영 논리에 갇혀서 말씀을 못하지만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간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것은 ‘차별’과 ‘불평등’이다. 우리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차별금지법’이 필요한 이유다.”라며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확인된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이해와 존중의 열린사회로 나아가야한다.”며 올해 안에 차별금지법이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