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김형만 기자)경상북도와 중국 후난성은 6월 22일 도청 회의실과 중국 후난성 체육관 회의실에서 양 지역 문화·체육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제1회 경상북도-중국 후난성(湖南省) 공무원 친선교류전(바둑)’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교류전에는 이응원 외교통상과장, 쉬정시엔 후난성 외사판공실 주임, 하근률 경상북도 바둑협회장, 차이하오 후난성 체육국 연구원, 두야지에 후난성 바둑협회 비서장 등과 양 지역 바둑 대표 20명을 포함한 40여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상호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북도는 온라인으로 교류할 수 있는 바둑 종목을 선택하여 후난성측에 제안하고, 후난성이 흔쾌히 응하여 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
후난성은 성체육국과 바둑협회 관계자가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경북도는 경상북도 바둑협회 강신덕 지도사범이 교류전 해설가로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됐다는 평가다.
경북도와 후난성은 코로나 상황이 완화된 후 테니스, 농구, 축구, 배드민턴, 탁구, 악기 등 다양한 문화·체육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을 오가며 친선 교류전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지역민 간 이해와 문화 체험을 통해 양 지역 간 우호 교류 활성화에 가교역할도 할 방침이다.
한편 경상북도와 후난성은 1994년부터 상호 우호 방문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2018년 11월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서로 방역 물품을 전달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9년부터는 상호 교류원 파견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도 교류원을 후난성으로 파견했다. 경북도는 도 교류원 파견을 계기로 앞으로 후난성과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이응원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경상북도와 후난성은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후난성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소재하였으며 경상북도는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여 항일 운동사를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양 지역 교류 강화의 출발점으로 향후 일반 취미클럽 및 전문 체육 선수단 교류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