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김상훈 미래통합당 대구 서구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 ‘대구지역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절반가량을 음식점과 마트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8개 신용카드사(삼성. KB. NH. 롯데. 신한. 현대. 하나. BC)에서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4일까지 사용된 금액은 총 3천502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마트·식료품점에서 25.9%(906억 원), 대중음식점에서 23.4%(821억 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약국 12.3%(431억 원), 주유 6.3%(221억 원), 의류·잡화 5.3%(185억 원) 순이었으며, 문구·완구점 0.3%(12억 원), 세탁소 0.2%(8억 원), 사우나·찜질방·목욕탕 0.2%(6억 원) 등은 하위권으로 집계됐다.
가맹점 규모별로는 대형가맹점(연매출 30억 원 초과)에서 34.4%인 1천206억 원, 중소가맹점(3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에서 38.6%인 1천351억 원, 영세가맹점(3억 원 이하)에서 27%인 945억 원의 지원금이 사용됐다. 영세·중소가맹점에서 65.6%인 2천296억 원이 사용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그러나, 재난지원금 효과는 채 3주가 못 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된 금액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6월 이후로는 매출액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어, 6월 말 현재(6/22~28) 작년 대비 매출액이 7% 감소했기 때문이다.”며
“재난지원금으로 상권이 반짝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숨통이 트이는 듯했지만, 지원금 소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제부터 정부는‘경제방역’에 앞장서야 한다. 일자리와 소비를 지속 시킬 수 있는 장기성장대책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