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고령군이 대가야체험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대가야문화누리광장에서 ‘제8회 문열공 매운당 이조년선생 추모 백일장‘을 개최했다.
고려시대 충신이자 대문장가인 매운당 이조년(李兆年) 선생의 충정과 시문을 되새기고후손들에게 우리글의 소중함과 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백일장에는 5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통해 우리 문학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조년(1269∼1343)선생은 고려 충렬, 충선, 충숙, 충혜왕 4대에 걸쳐 충성을 다한 문신으로 1294년 항공진사 협주지사를 역임했다. 원나라에까지 그 충절이 알려진 대문장가로 연군의 정을 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시조인 ‘이화월백시’를 지었다.
군은 지난해까지 대가야박물관 내 왕릉전시관에서 하던 백일장을 올해는 대가야문화누리에서 개최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더 넓은 장소 제공은 물론 축제 음향으로부터 떨어져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5월 중순경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