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김천시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됨에 따라 신속한 감시체계 가동을 통한 모기유충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의 감염원 중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줄 숲모기는 동절기에는 활동하지 않고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본격적인 활동시기 전에 조기방제를 통해 여름철 모기발생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모기유충 한 마리의 방제는 여름철 성충모기 500마리의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모기가 주로 월동하는 정화조, 하천, 웅덩이, 하수관로 등 현장에서 직접 환경친화적 유충구제 약품을 직접 살포해 모기가 성충으로 부화되기 전에 유충을 제거하고, 하수관로 등의 밀폐된 공간에는 연막소독을 실시함으로써 유충단계에서의 조기박멸과 월동하는 성충모기 제거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주택 정화조 및 공원, 하천습지 주변 등 다중이용지역을 중점적으로 동절기 하수관 방제와 유충구제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카바이러스 발현이후인 2월부터는 주 2회로 늘려 실시하는 등 방제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지카바이러스 및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긴 소매, 긴 바지 옷 착용 등)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조기에 방제를 실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