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대구경북뉴스=이준호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외과 뇌혈관팀은 최근 10년 동안 비파열성뇌동맥류 환자 사망률 0%라는 탁월한 진료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동산병원 신경외과 이창영, 김창현 교수는 국내 최초로 동산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뇌혈관내수술 시뮬레이터 술기 워크샵’을 개최하여 ‘스텐트를 이용한 뇌동맥류 폐색술 및 뇌혈관 혈전제거술’을 시연하며, 타 병원 뇌혈관 전문의들에게 최신수술기법을 전수했다.
‘뇌동맥류 폐색술’은 뇌동맥류의 치료방법으로 대퇴동맥에 미세 도관을 넣고 이를 통해 백금 코일을 삽입하는 혈관 내 시술이다. ‘뇌혈관 혈전제거술’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발생시키는 뇌혈관폐색병변에서 스텐트 및 카테터로 혈전을 제거해주는 혈관 내 시술이다.
처음 술기를 배우는 뇌혈관내수술 전문의들이 이러한 시술을 익히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나 실제 인체 혈관 구조와 비슷한 뇌혈관내수술용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면 대퇴부혈관의 관 삽입부터 대동맥, 경동맥, 뇌혈관을 거치는 경로로 실제 환자에게 수술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시술을 경험하고 와이어 및 카테터 컨트롤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임상술기를 더 많이 경험해 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뇌혈관내수술용 시뮬레이터는 동산병원 신경외과 뇌혈관팀이 계명대학교 의용공학과 이종하 교수(바이오브레인융합연구센터 및 미래산업사용성평가센터장)를 비롯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차경래·노지형 박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우진 박사와 함께 수행하는 공동 연구과제중의 하나로, 이번 워크샵에는 연구팀이 직접 제작한 시뮬레이터와 협력 기업(메드트로닉)의 시뮬레이터, 총 2대의 모델을 사용해 시연했다.
워크샵에 참가한 한 전문의는 “이번 워크샵은 스텐트 시술만 훈련하는 다른 워크샵과는 달리, 가장 기본적인 진단적 뇌혈관조영술, 유도용 카테터, 마이크로카테터, 스텐트, 풍선성형술, 코일 등 뇌혈관내수술의 A to Z 까지를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경외과 이창영 교수(바이오브레인융합연구센터 및 현 심뇌혈관질환센터장)는 “뇌혈관내수술은 뇌동맥류 및 뇌혈관혈전폐색의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이번 뇌혈관내수술용 시뮬레이터 시술 워크샵은 처음 뇌혈관내수술을 접하는 혹은 시작하는 단계의 뇌혈관전문의들에게 보다 유익한 술기를 공유 및 훈련함으로써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로써 뇌혈관질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외과 뇌혈관팀은 매년 300례 이상의 뇌혈관내수술과 개두술 등 약 400명에 달하는 뇌동맥류 환자를 치료하면서 현재까지 6,000례 이상의 뇌동맥류 수술을 시행했다.